[톡톡뉴스]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4월 25일 책임연구원 및 공동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책임교수 윤영)의 일환으로 제9회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고현범 전임연구원이 ‘기술복제시대의 리터러시-발터 벤야민과 디지털 리터러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고 연구원은 디지털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벤야민 사유의 현재성을 논의했다. 확장된 의미에서 리터러시란 복잡한 사회적 현상들에 적응하고 대처하는 능력이자 새로운 도구와 방법으로 의사소통하는 역량으로 이해되는데, 이에 디지털 리터러시에서 사회문화적 차원의 리터러시 활동 또한 강조되고 있는 추세임을 전제했다.

이번 좌담회의 핵심은 리터러시의 관점에서 벤야민의 미디어 사유와 비판적 읽기의 가능성에 관한 논의였다. 고 연구원은 모홀리 나기의 언명을 단초로 미래의 리터러시에 대한 벤야민의 사유를 ｢사진의 작은 역사｣, ｢생산자로서의 작가｣, ｢신문｣에 등장하는 생활관계들의 문자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이때 벤야민이 제시하는 문자화를 기술 미디어 이전에 또는 이를 보완하는 좁은 의미의 문자가 아니라 미디어들의 상호관계란 관점에서 현재성을 갖는 의미로 독해하였다. 이러한 독해를 통해 현재적 관점에서 문자화에 대한 벤야민의 제안을 검토하였다.

연구소는 이번 좌담회에서 논의한 이론적 근거를 거점삼아 관련 논문 집필은 물론 연구소의 과제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예정이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라는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번에 2단계에 선정되어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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