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제2차 외부 초청 교수법 세미나 순천대 송복승 교수 등 4명 초청…주제발표 2건·종합토론 벌여 김미자 기자 tok6577@naver.com

2023년 01월 20일(금) 14:14

[톡톡뉴스]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1월 18일 교내 복지관에서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책임연구원 윤영) 2단계 1차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제2차 외부 초청 교수법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제2차 교수법 세미나는 호남대 연구진, 대학원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순천대학교 송복승 교수(국제한국어교육과), 최현주 교수(국어교육과), 이은홍 교수(국어교육과), 나선혜 강사(국어교육과)를 초청하여 진행했다. 세미나는 ‘학문 목적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대화주의 문학교육 방안 연구(나선혜 강사)’와 ‘여러분, 한국의 전통을 정말로 이해했습니까?-백워드 설계 1단계에 기초한 학습 목표 명료화의 방법(이은홍 교수)’을 주제로 크게 두 영역으로 나뉘어 이루어졌으며, 이후 종합토론을 통해 보다 의미 있는 교수법 접근을 논의했다.

나선혜 강사는 러시아의 문예학자인 바흐친(1895~1975)의 ‘대화’ 개념에서 유래한 ‘대화주의’ 이론을 바탕으로 문학교육의 개념과 원리, 수업 모형을 소개하고 그로부터 실제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소설 ‘소년이 온다’를 활용하여, 학문 목적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화주의에 기반한 문학교육을 시도했다.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안은 ‘자기 질문을 통한 문제 인식, 상호텍스트를 통한 분석과 해석, 문학 토의를 통한 이해와 공유, 글쓰기를 통한 내면화’를 통해 설계하고, 그와 관련한 대화주의 기반 문학교육의 학술적 의의를 강조했다.

이은홍 교수는 이해 중심 교육과정(Understanding by Design, UbD)으로서 ‘백워드 설계’의 생성 배경과 개념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리고 백워드 설계에서 학습 목표를 명료하게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백워드 설계 1단계에서 수업을 통해 성취되기를 ‘바라는 결과’, 즉 교수학습의 목표가 전이(Transfer), 의미(Meaning), 습득(Acquisition)의 세 가지 유형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문학교육 내용으로서 ‘한국 문학의 전통과 특질’이 갖는 특성을 소개하고, 한국 문학의 전통과 특질에 대한 탐구를 위한 백워드 1단계 설계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 시간에는 송복승 교수와 최현주 교수가 참석자들과 한국어 교육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토론을 통해 한국어 교육의 목표가 언어의 습득을 넘어 세계시민을 양성하는 것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공감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를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번에 2단계에 선정되어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