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향란 한국천연염색숨 대표, ‘이달의 농촌융복합산업인’ 선정 호남대 대학원 융복합산업디자인 석사…전통천연염색 제품 가공·패션쇼 업계 최초 50여 종 전통천연염색 제품 미국 수출 ‘쾌거’…제품 대중화 김미자 기자 tok6577@naver.com

2021년 12월 15일(수) 11:25

[톡톡뉴스]호남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학과장 김지연)를 졸업한 심향란 사단법인 한국천연염색숨 대표가 전라남도 ‘이달(12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선정됐다.

‘한국천연염색 숨’은 보성군 복내면에서 직접 재배한 녹차, 쪽, 삼베 등 천연 소재를 활용해 전통천연염색 제품을 가공하고 염색체험, 천연염색 제품 패션쇼 등의 복합문화를 제공하는 6차산업 인증경영체다.

심 대표는 어린시절 마을에서 대마를 재배하고 삼베를 직접 짜는 복내면에서 자라 옷감과 패션에 관심이 많았다. 호남대학교 의상디자인과를 졸업(1993년)하고 호남대 사회융합대학원 산업디자인 석사 학위(2018년)를 받은 패션전문가로 파리의 유명 패션쇼에 참여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패션디자이너였다.

천연염색 제품의 대중화를 위해 손수 원단을 짜고, 손수 재배한 농산물을 활용해서 천연 염색을 하며, 패션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유통단계를 줄여 타 천연염색 제품 대비 가격을 최대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소비자들에게 우리나라 고유의 색감을 입힌 옷들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4년째 지역에서 패션쇼를 개최, 2019년에는 1000명 이상이 패션쇼와 작은 음악회 등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올해 열린 전통혼례식, 패션쇼, 작은음악회는 현재 유튜브 동영상(천연염색 숨)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천연염색 마스크만들기, 녹차베개 만들기 꾸러미 체험키트는 남도장터(jnmall.kr) 온라인 쇼핑에서 판매 중이며 누구나 손쉽게 준비된 재료를 활용해 천연염색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또 ‘보성군 천연염색공예관’에서 천연염색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천연염색 전문인력 양성에도 앞장서며 올해 설립 6년만에 의류, 스카프, 녹차베개 등 50여 종의 전통천연염색 제품을 미국에 수출해 업계 최초 해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심 대표는 “보성산 녹차를 활용한 녹차볼 베개, 녹차페인트, 녹차벽지 등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중국으로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