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학생 주도·지역 연계 강화로 교육력 높인다 특화 교육과정·탐구 활동 성과 기반 “우수 프로그램 확산” 주력 김미자 기자

2025년 12월 05일(금) 14:43

5일 보성에서 자율형 공립고 2.0과 일반고 우수프로그램의 성과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톡톡뉴스] 전라남도교육청이 올해 지역사회와 대학 연계를 강화한 특화 교육과정과 학생 주도 탐구 활동을 확대하며 전남 고등학교 교육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전남교육청은 올해 ▲지역 기반 진로·전공 탐색 강화 ▲학생 주도 탐구·프로젝트 수업 확산 ▲대입 준비 체계 고도화를 중심으로 교육 변화를 추진해 학생들의 학업 성장과 교육 만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학교들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교 자율성을 크게 확대했다.
대학과 연계한 전공 심화 체험, 지역 산업 기반 탐구 프로젝트, 융합형 활동 등이 활발히 이뤄지며 다양한 성과를 냈다.

무안고의 ‘원캠퍼스 교육과정’은 대학 수준의 실습과 전공 체험을 제공해 학생들의 진학 설계 역량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황고는 지역 문제를 세계 시민 관점에서 해결하도록 설계한 ‘글로컬 탐구 프로그램’을 통해 실천형 프로젝트 학습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강진고는 학생 주도 융합 프로젝트 중심의 문제 해결형 수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변화를 이끌었다.

일반고의 교육과정 운영도 더욱 다양해졌다.
목포고는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기반으로 한 융합 프로젝트 수업을 전 학년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탐구·표현 역량을 강화했다.
순천매산여고는 학업 코칭, 성적 분석회, 진학 로드맵 구축 등을 정례화해 학생 스스로 학습 전략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보성고는 지역 기관·대학 연계 체험과 진로탐색 캠프 등 실천 중심 비교과 활동을 강화해 학생·학부모 만족도를 높였으며,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반영한 개별 성장 지원 모델도 정착시켰다.

전남교육청은 5일 보성에서 ‘자율형 공립고 2.0 성과보고회’와 ‘일반고 우수프로그램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학교별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보고회에는 학교 관리자와 담당자들이 참석해 교육과정 운영 성과와 내년도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자율형 공립고 보고회에서는 자율성 기반 교육과정의 성과와 과제를 살폈고, 일반고 보고회에서는 도교육청의 지원 방향과 함께 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12개 학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전성아 진로교육과장은 “올해 다양한 시도와 성과는 전남형 고교 교육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며 “현장에서 축적된 우수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내년도 교육과정과 지원 정책에 반영하고, 학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