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K-미래, 묻고 답하다’ 국제학술대회 개최 인문도시지원사업 주관, 한민족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 다양한 규명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역사적 유물, 문화적 자산 등 발표 및 토론 김미자 기자 tok6577@naver.com

2023년 05월 20일(토) 11:26

[톡톡뉴스]호남대학교 인문도시지원사업(책임연구원 최영화 교수)은 5월 19일 ‘K디아스포라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고려인인문사회연구소, 무형문화연구원, 월곡고려인문화관 결, 호남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와 공동 주관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호남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이날 오전 10시에 개막한 학술대회는 박상철 호남대학교 총장의 인사말과 박병규 광주광역시 광산구청장의 축사에 이어 카자흐스탄 국립대 김 게르만 교수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여러 국적의 연구진들이 주제어 ‘K’를 바탕으로 한민족의 정체성과 문화적 특징을 규명하며,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역사적 유물, 문화적 자산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하였다.

‘K’는 한국(Korea)과 고려인(Kopë-capam<코료-사람>러시아어)을 뜻하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1세션에서는 ‘K와 언론’이라는 주제로 고려인의 과거와 현재를 가늠할 수 있는 《레닌기치》, 《고려일보》, 《새고려신문》 등 한인 신문 중심의 심층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이후 여러 저명한 언론인들을 중심으로 열띤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2세션은 ‘K와 문화유산’을 주제로, 고려인 역사 유물을 분석하여 고려인 공동체와 민족문화 전승에 대한 내용과 미래 가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3세션에서는 ‘정체성, 정책, 문화, 교육’ 각 영역의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K디아스포라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에 대해 깊이 있고 다양한 의견들을 공유하면서 과거, 현재의 고려인 역사가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발전적 방향을 모색했다.

호남대학교는 월곡동 고려인마을을 중심으로 광산구와 ‘인문도시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광주 월곡-유라시아를 잇는 평화공존의 인문도시’라는 주제로 2022년도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3년간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인문 자산을 함께 발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인문 지식을 대중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