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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 없던 김영록 의정보고서 기억한다”해남주민 "TV토론 김 후보 누가 봐도 변명"...당시 소속당 지방의원 “탈당 권유 기억”

지난 12일 전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경선후보초청 TV토론회 이후 각 후보 마다 제 각각 ‘자평’을 내 놓은 가운데 토론회 중 지적됐던 김영록 후보의 지난 2016년 당명 없는 의정보고서가 뒤늦게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TV토론회는 민주당 선관위 주최로 전남도지사 예비후보(김영록·신정훈·장만채)들을 대상으로 12일 오후 11시10분부터 80분간 목포·광주·여수 등 지역MBC 3사를 통해 생방송 됐다.

이날 신정훈 후보는 지난 9일 논평에 이어 TV토론에서도 김영록 후보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를 제기 했다.

신 후보는 “문재인의 인기가 떨어지니까 자기 의정보고서에 민주당도 지워 비리고 자기 경력에 민주당도 지워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연말까지 갑자기 보내야 되는데 당명이 바뀌는 과정에서 새정치 민주연합이라고 할 수도 없고, 더불어 민주당 이라고 할 수도 없는 시기여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김 후보의 답변이 오히려 불씨가 된 지역이 있다. 김 후보가 국회의원 시절 공천한 군수들이 구속되는 불운이 연속됐던 전남 해남의 경우 김 후보를 향한 ‘공천책임론’이 민주당으로까지 불똥 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남지역 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힌 대부분의 예비후보들은 ‘특정당’ 책임론을 들고 ‘김 전 의원의 잘못된 공천으로 해남 발전이 후퇴됐다’는 공통된 지적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TV토론이 방영 된 직후인 지난 13일 해남지역 주민들 또한 “김 후보는 자신이 공천한 군수들이 내리 구속되는 상황이 만들어 졌음에도 국회의원 시절 단 한 번도 해남군민들에게 사과한 적이 없다.”며 “왜 항상 현재만 있고 과거는 없었던 것이 돼 버리냐”며 TV토론 김 후보의 답변과 관련해 질책했다.

주민들은 이어 “만약 당이 바뀌는 것도 아니고 당명이 바뀌는 과정 중에 새정치민주연합 이라고 표기했다고 누가 뭐라 했겠냐”며 “김 후보의 답변이 사실이라면 지역구 주민들을 그 정도도 이해 못하는 수준으로 치부한 것이 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특히 해남군 삼산면에 거주 한다는 김모씨는 “TV토론을 보고 역시나 실망 했고 당명이 없던 의정보고서를 아직도 기억한다.”며 “당시 의정활동보고서와 의정보고를 통해 김 후보가 민주당을 탈당 할 예정이라는 것을 해남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물론 결과적으로 김 후보가 탈당을 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에는 탈당을 하려고 한 것 또한 사실이니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했다"고 주장하며 "정직한 정치인의 모습이 많이 아쉬웠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또한 당시 소속당 한 지방의원은 “그 당시 해남 우수영 유스호스텔에서 지역구 지방의원들과 당원들이 모였었다”며 “당시 김 전 의원은 민주당 탈당을 염두 한 의견들과 발언을 했으며 지방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한 발언 또한 한 것으로 기억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지역 시민사회단체인 ‘깨끗한 해남만들기’ 본부장 직무대행은 “당시 의정보고서에 당명이 빠진 것은 당명이 정해지지 않은 것이 아니라, 김 후보 자신의 당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해남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당명 없는 의정보고서에 대한 김 후보의 해명을 두고 “누가 봐도 변명”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당명이 변경된 날은 2015년 12월 28일이며, 김 예비후보가 전 지역구(해남·완도·진도)에 의정활동보고를 시작한 날은 2016년 1월 7일 부터다. 해남군을 시작으로 완도군 12일, 진도군 13일 의정보고가 진행됐다.

김영란 기자  tok65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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