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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마산 오호지구 밭 기반정비사업 부실투성이 <1>일부시공, 설계 내용과 달라...“농가소득에 기여 한다더니 농작물 피해만”

전남 해남군이 추진 중인 일부 ‘밭 기반정비사업’이 준공 일을 넘기고도 공정율 70%에도 미치지 못한것은 물론 부실시공이 지적되며 재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해남군은 지난 2016년 집단화된 밭을 대상으로 농업기반시설을 확충해 영농환경을 개선한다는 취지아래 마산면 오호지구와 북평면 서홍지구 148.8ha 일대에 밭 기반정비사업을 진행했다.

농로 확·포장과 배수로 정비, 저류지 설치 등 총 사업비가 43억1천100만 원이 투입되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농지에 생산기반이 구축돼 밭작물 생산에 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마산면 오호지구 사업 일대의 인근 농가들은 “시멘트 가루 때문에 오히려 농작물 피해에 직면했다”며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공업체는 지난 3월27일 군에 준공계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 3일 현재까지도 현장에는 농로의 높이에 맞게 설치돼 있어야할 집수정 그레이팅이 농로위로 대부분 돌출된 채 방치되고, 콘크리트 두께 또한 18cm로, 설계된 20cm와는 차이를 보였다.

이 뿐만이 아니라 설계에는 쇄석과 순환골재가 7:3의 비율이지만 현장 전반에는 순환골재만 보일뿐 쇄석 사용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콘크리트 내부 변형으로 생길 수 있는 균열 등을 방지하기 위한 신축줄눈은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수축줄눈 또한 실리콘 처리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농가들이 가장 우려하고 있는 시멘트 분진은 콘크리트 재료분리현상으로 인해 약한 바람에도 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해당 현장의 콘크리트 분리현상은 콘크리트 타설 당시 기온에 의한 동해로 보인다는 의견이다.

콘크리트 타설 시 하루 평균 기온이 4도씨 미만이거나 하루 중 10도씨 이하의 기온이 절반 이상일 경우 동해를 입는다. 이러한 이유 등으로 타설 후 24시간 내에 동해가 발생하면 콘크리트의 강도가 50% 이상 저하 돼 재료분리현상이 일어난다.

문제가 지적된 해당 구간의 콘크리트 타설은 지난 2월1일이며, 이날 평균 기온은 영하1.6도로 확인됐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업체는 콘크리트 타설을 무리하게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고, 부득이한 경우 타설 후 온도 유지를 위해 보온 덮개를 씌우는 최소한의 작업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남군청 안전건설과 농업기반조성팀 관계자는 지난 3일 “현장을 점검 해 부실로 확인될 경우 업자에게 사업비를 반환하도록 지시하겠다”는 입장으로 일관하다 기자의 계속되는 반문에 “부실일 경우 재시공이 원칙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란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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