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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첫 아파트 설계공모 도입 눈길비슷비슷한 성냥갑 아파트 탈피 신호탄 될까?
   
▲ 성냥갑 아파트를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의 아파트가 선보일 것으로 보여 문화도시 아파트의 어떤 변화가 올 지 기대된다.

광주에서 처음으로 설계공모를 통해 짓는 새로운 디자인의 아파트가 선보일 전망이다.

아파트 비율 80%에 달하는 광주지역 아파트가 그저그런 '성냥갑 아파트'라는 비판이 있는 현실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문화도시 위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대규모 공공기관 청사나 건물 등을 신축 할 때 설계공모는 있었지만 아파트를 지으면서 설계를 공모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대상지역은 '도심 속 마지막 노른자위'로 평가받는 광주 서구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다.

광주시는 지역 최초로 공공기여제를 적용해 도시계획변경을 추진하는 쌍촌캠퍼스 아파트 건립 사업에 설계공모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 설계공모제 이후 아파트 디자인의 변화가 관심이 집중될 경우 향후 광주지역 아파트 디자인에 새로운 바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설계공모에 들어갈 쌍촌캠퍼스 부지는 광주 신도심인 상무지구와 인접해있고 지하철 등 교통 여건이 좋아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기 좋은 최적의 입지라는 평을 받는다.

공공기여제는 부지 1만㎡ 이상인 학교·공장 등의 이전부지와 유휴토지 등을 개발하는 조건으로 땅값 20% 이내를 기여(기부)하는 것이다.

광주시는 학교 측과 공공기여 방법, 내용 등을 협상하면서 건축물 디자인 향상 등을 위해 설계공모를 제안했다.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적절한 개발밀도 등을 위해 아파트 층수(평균 18층)나 용적률을 제한했지만 여기에 설계공모까지 하나를 더한 셈이다.

광주시는 설계공모를 하면 밋밋한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 단지를 고층과 저층을 적절히 안배하거나 아파트 외벽이나 베란다 등의 소재를 달리하면서 주변과의 조화 등을 잘 살려 시각적 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

광주시는 공공기여 협상과 함께 설계공모 등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이르면 내년 하반기 아파트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쌍촌캠퍼스는 대규모 유휴부지에 대한 첫 공공기여제를 적용한 사례로 제도 도입 취지를 살려 난개발도 막고 쾌적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설계공모제를 더했다"고 말했다.

한 도시디자인 전문가는 "광주시의 아파트 비율이 80%에 달하면서 문화도시를 외치는 게 다소 부끄러웠지만 이번 아파트 디자인의 변화를 통해 도시 전체의 경관디자인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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