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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키스’ 신으로 엮어본 명화 ‘타이타닉’추석특선영화로 감동과 추억 선사...‘세월호 참사’와 겹쳐 먹먹

[톡톡뉴스=박병모 기자] 추석연휴가 길어 지루하던 터에 명작 '타이타닉'이 방영됐다. 그러니까 한창 사랑이 샘솟을 때 본 영화였지만 이제 20여년이 지나 추억을 더듬으면서 이제는 인생을 관조하는 지긋한 나이에 감상하는 것 자체로서 의미가 있다. 

깊이와 맛이 전혀 달랐다.

키스가 이처럼 장면 장면마다 달달할 수 있을까 싶다. 젊은 남녀가 사랑에 빠져 그 징표로 주고받은 입맞춤이 어색하지 않고 그렇게 자연스러우며 갈수록 영화 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세계적인 배우들이 서로 애틋한 심정으로 나눈 키스가 과거에는 몰랐지만 이렇게 흡입력 있게 빨아들인 이유는 뭘까. 그건 진정성과 사랑을 위한 용기에서 비롯된 게 아닐 런가 싶다.

추석 연휴 막바지인 7일 저녁 10시 55분 EBS1에서 방영한 추석특선영화는 사랑이 이토록 아름다운가를 보여주는 블록버스터 영화였다. 때마침 한국과 러시아와의 축구경기가 있었지만 채널을 명화로 고정시켰다.

적어도 타이타닉이 공개된 1997년에 이정도로 거대한 여객선의 침몰을 실감나게 영화로 만들었을까 싶다. 신분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도 그렇고, 뛰어난 기술력과 웅장함으로 초유의 비극적인 멜로드라마를 스크린에 생생하게 재연하는 것도 그렇다. 감동 그 자체였다.

한편으론 물이 들어차며 접시와 가구가 와장창 깨지는 장면이나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나려고 몸부림치는 승객들을 보면서 세월호 참사가 떠올라 차디찬 물속에서 숨진 학생들의 영혼을 맘속으로나 달래본다.

1912년 침몰했던 타이타닉 호 사건을 영화화한 '타이타닉'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잭)와 케이트 윈슬렛(로즈)이 남녀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영화에서 잭이 그린 로즈의 누드화는 감독 자신이 손수 그린 것이다.

그런 감독의 열정은 199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4개 부문에 후보에 올라 11개상을 받는 기염을 토한다.

한국 영화산업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계를 뒤집어놓은 '타이타닉' 신드롬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타이타닉'이 얼마나 위대한 영화인지 새삼 깨달을 수 있는 대목은 아무래도 영화의 웅장함과 OST, 레오나르도 잭과 로즈의 신분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과 키스신이 관객들을 하나로 빨아들이지 않았나 싶다.

특히 '타이타닉'의 사운드트랙 앨범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영화 음반 중 하나로 꼽힌다. 제임스 호너 음악감독과 윌 제닝스가 만든 주제곡 '내 마음은 그대로일 거에요(My Heart Will Go On)'를 셀렌 디온이 불러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았다.

타이타닉은 젊은 연인끼리 러브스토리 시간은 너무나 짧았다. 이들의 애틋한 사랑은 자유와 보편적 인간애가 묻어난다.

잭과 로즈의 만남은 뱃머리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로즈를 구하면서 시작된다. 로즈는 부유하고 편안한 생활의 권태를 잭의 자유분방함에서 찾는다. 그러나 한번 필에 꽂힌 잭의 집요함에 로즈는 사랑에 빠져든다.

사랑의 연속성은 잭이 1 등실 만찬에 초대되면서다.

두 사람은 그날 밤 3등실 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잭과 로즈가 점차 가까워지자 로즈의 약혼자 칼은 잭을 절도혐의를 뒤집어 씌워 선실 아래에 감금한다.

두 사람은 그날 밤 3등실 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잭과 로즈가 점차 가까워지자 로즈의 약혼자 칼은 잭을 절도혐의를 뒤집어 씌워 선실 아래에 감금한다.

그래도 두 사람의 열정적인 사람을 떼어놓지 못하자 칼은 자신의 부하를 시켜 잭과 로즈를 감시하게 된다.

이때 두 사람은 감시를 피하게 되면서 지하 주차장에 있는 승용차 안으로 도피한다.

잭과 로즈의 사랑은 정점에 달한다.

그리고 정열을 불태운다.

공교롭게도 그 시점은 타이타닉호가 빙산과 부딪쳐 침수가 시작되던 터였다. 여기에서 로즈는 물에 잠겨 아무도 가지 않는 객실을 찾아다니며 잭을 구하러 나선다. 

발이 묶인 잭을 보았으나 열쇠가 없자 이를 찾기위해 안간힘을 슨다. 그러나 여의치 않자 도끼를 들고 와 잭의 손에 묶인 쇠사슬을 끊는다.

서로를 위한 사람의 마음은 로즈에게 용기가 없었다면 그쯤에서 멈췄을 수 도있다.

급기야 타이타닉호가 두동강 나 반쪽이 가라앉으면서 뱃머리가 들리자 잭과 로즈는 필사적으로 내달린다. 선상에 이르자 두 사람은 칼을 만나게 된다.

미처 구명보트에 오르지 못한 1500여명의 승객 가운데 여자와 어린아이를 태우려 하자 잠시 헤어진 듯 했으나 로즈는 구명보트 대신 선상에 남아있는 잭을 택한다.

타이타닉은 이 세상 마지막 순간까지 같이하는 비극적 사랑 이야기다. 잭은 차가운 바닷 속에서 로즈를 위해 살 수 있다면서 자신감과 믿음, 그리고 용기를 불어 넣어준다.

한참 시간이 흐르고 조난구조 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조선 항해사들이 차가운 얼음 속에서 혹여 살아있을 조난자들을 구출하러 나선다.

대부분의 승객이 이미 찬물 속에서 동사한 상태다.

하지만 로즈는 자신도 모르게 잠든 사이 꿈을 꾸다 잭의 모습을 떠올리며 저인을 차린다. 하지만 잭은 눈을 감은 상태였다.

눈물 대신 만 잭의 말을 상기하며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발버둥 친다.

간신히 구조돼 뭍으로 나와서는 신원을 묻는 선원에게 자신의 이름을 ‘로즈도슨’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선상에 올라 약혼자인 칼이 다가서자 모른 채하며 돌아선다.

추석 연휴 막바지 토요일에 방영된 ‘타이타닉’은 사랑의 위대함을 일깨워준 명화였다는 점에서 두고두고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다. 

스마트폰을 찍은 키스신 스틸 컷으로 나만의 감동이 아닌 독자들에도 추석 선물로 드리고 싶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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