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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호,“세대교체로 광주를 업그레이드 한다”■광주시장 출마자 인터뷰 ‘최영호 남구청장’...'사람·산업구조' 바꿔야

[톡톡뉴스=박병모 기자] 내년 광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첫 일성으로 던진 메시지가 선선하고 강렬하다. ‘세대교체론’이란 메시지를 던져 선거전략 측면에서 이슈를 가장 먼저 선점한 셈이다.
최영호 현 남구청장이 그렇다.

▲ 최영호 남구청장

그렇다면 세대교체 의미는 무엇이며, 그 대상은 누구인지 마냥 궁금하다. 최청장은 스펙이나 경력이 화려한 장관, 국회의원 출신으로 나이가 지긋한 60대 중·후반의 명망가를 지칭한다.

그런 생동감 없는 사람을 광주시장으로 선택하다 보니 그들은 인생의 마지막 자리로 여겨 시정을 느긋하게 운영함에 따라 광주는 날로 퇴보를 거듭해왔다고 지적한다.
이제는 광주가 후발주자인 대전시에 뒤쳐지고 영남과 비교할 때 먹고 살기 힘드니까 자꾸만 인구 격차가 벌어지고 있음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는 얘기다.

두루뭉술하게 얘기하지 말고 이번에 광주시장 출마자 가운데 그런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며 누구를 염두에 둔 듯 말한다. 꼭 집어 누구라고 얘기하고 싶지만 유권자 판단에 맡긴다면서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재산과 자녀는 모두 서울에 두고, 광주엔 몸만 덜렁 내려와 있다. 집을 전세로 얻어 살면서 그 흔한 양말 한 쪼가리 하나 사지 않는다. 그 부인은 광주 미장원에서 머리 손질하지 않는다. 광주경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면서 광주를 위하는 척한다.
겉과 속이 달라도 한참이나 다른 정치인이야 말로 이제는 ‘적폐대상’이 된다는 뜻이다.

이번 광주시장 만큼은 역동성 있고 활기차게 시정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특별하게 주문한 것도 그래서다.

최 청장은 광주를 제대로 알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사람으로, 자신을 ‘풀뿌리 민주주의’실천자라고 은근히 추켜 세운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국회의원 보좌관 그리고 구청장을 두 번 거쳤기에 광주정신과 혼을 제대로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잠재 후보군 가운데 비교적 나이가 적어 한창 일할 나이인 50대 중반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렇다면 “내년은 지방분권의 원년이기에 앞으로 재정확보가 최대 관건이 될 텐데 구청장 출신으로서 장관이나 의원 출신 보다 경쟁력이 있냐”고 질문을 던졌다. 우려와는 달리 재선 구청장답게 명쾌하게 답변한다.

국회의원이 국비를 많이 확보한 것처럼 내세우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특별교부세의 경우 매년 20억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 청장은 “공모사업 등을 통해 많게는 147건에 670억을 가져오기 때문에 비교가 되지 않는다”면서 수치까지 들이댄다.

구청장을 두 번하다 보니 중앙부처 예산이 어디에 있는지, 어떤 방법으로 끌어올지를 알고 있다. 직접 자신이 실무자나 주무관을 찾아가 브리핑 형태로 현안을 설명한다. 예산 확보 노하우를 은근히 자랑하듯 내비친다.

때 마침 인터뷰를 하던 26일 낭보가 전해졌다. 정부가 백운동 옛 보훈병원 일대를 ‘노후 공공청사 복합 개발사업’ 선도 지역으로 뽑혔다.
사업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부에서 선정한 11곳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라는 점에서 사업비 규모는 수천억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남구청이 확보하고 있는 옛 보훈병원 2만7천㎡ 부지에 청년 창업 지원을 위한 청년 주택 500호와 공공청사, 문화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남구는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물밑작업 과정에서의 일화를 소개한 그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이야 말로 문재인 정부가 남구청을 위해 탄생한 듯 기쁘다며 고무된 표정이다.

이왕 말이 나왔던 터라 시중에 나돌던 대선과정 당시 문재인 후보와의 관계를 묻고는 문 대통령 부부가 자주 찾게 된 이유는, 그리고 최 청장 매력이 뭐냐고 물었다.
그는 김정숙 여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지난해 9월 남구 주민 8,647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국립 아시아문화전당에서의 ‘남구민 오카리나 대합주’에서다,

‘단일 악기 최대 규모 연주’로 세계 기네스북에 기록된 행사에 광주지역 사정에 그리 밝지 않은 김 여사가 참석하면서다.
규모도 중요했지만 남구주민을 하나 되게 하는 소통과 응집력을 높이 평가한 듯 싶다고 겸손해 한다. 특히 반문정서가 심했던 터라 문재인 후보가 어려웠던 시절을 함께 한 게 인간관계를 돈독히 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구청장을 그만두고 광주시장으로 출마한 배경이 궁금했다.
그래서 이른바, ‘3선 부담’ 때문에 시장으로 선회한 게 아니냐고 했더니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이제 남구 발전이 이뤄졌기에 더 이상 욕심을 내지 않고 묵은 자리를 후임에게 돌려줘야 되지 않겠느냐”고 외려 반문한다.

혹여 광주시장에 당선되지 않는다면 주가를 높이고 조직을 단단히 한 뒤 차기 국회의원선거에 나설 거라는 소문에 대해 “현재에 올인 하는 것이 중요하지 먼 장래를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응수했다.

다른 방안으로 “문 대통령과의 인연 때문에 내각이나 정부산하 단체장으로 갈 수있다는 얘기가 나돈다”고 했다. 바싹 몸을 다가서며 “당시 문재인 후보에게 광주발전에 더욱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만 했지 자신의 신상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면 허튼 소리를 퍼트린 사람이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구청장 잠재후보군으로 10여명이 거론되면서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점을 겨냥해 “혹시 점찍어 둔 출마예정자가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3~4명이 자신과 관계를 얘기하고 다닌다”면서 “차기 남구청장은 오직 주민들의 현명한 판단과 표심에 달려있다”고 잘라 말했다.

그래야 현안으로 대두 있는 한전공대 건립문제나 대촌 산단의 에너지 밸리 조성 등 굵직한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청장 시절 가장 잘한 치적을 꼽아달라고 했더니 ‘주민결정행정시스템’을 소개했다. 예산이나 주민과 관련 시책을 결정할 때 청장의 일방적인 지시에 의하기 보다는 주민들이 결정토록 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장 즐겨 쓰는 ‘직접민주주의’를 늘어놓는다.

광주시장으로 당선된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산업을 신재생에너지를 접목시켜 더 견고하고 단단하게 발전시키겠다고 자신한다. 특히 “한전공대 건립을 둘러싼 소지역주의가 판을 친다면 광주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 해법은 간단했다. 광주와 나주 경계지역에 80m광로를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양쪽 지역을 똑같은 규모로 개발하면 된다는 것이다.

최 청장은 시의원 때 “한전을 광주와 전남이 공동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던 터라 이제 한전문제에 관한 한 해법을 잘 아는 사람이 없다고 자신한다.

그는 광주시정 발전 키워드로 ‘상생협력’을 강조한다. 이제 광주만의 산업이 아니라 전남과 타시도와의 상생을 통해 더 업그레이드되고 글로벌한 디자인으로 ‘더불어 함께 나아가는 광주’를 만들고 싶단다.

이젠 광주가 광산업, 자동차, 백색가전 중심의 후진적인 산업구조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한 최 청장은 “사람 뿐만 아니라 산업측면에서도 ‘세대교체’가 이뤄줘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한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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