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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사람 80% 가짜 직업‘ 시대 온다머스크, "AI 상용화로 “20대 80 사회”도래 ...‘직업’ 보단 ‘일’우선 사회

[톡톡뉴스=박병모 기자] “20대 80 사회가 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스페이스엑스 최고경영자(CEO)가 한 말이다.

▲ 국내 최초 선보인 인조인간 로봇 '에버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머스크는 일자리를 갖지 못할, 그 많은 사람은 “국가가 주는 기본소득으로 살아가게 된다”고 설명한다.

AI가 인간의 일을 상당 부분 대체하고, 기술혁신에 따라 사회 전체 생산성이 월등히 높아지면서 20%의 사람만 일해도 나머지 80%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세상이 온다는 뜻이다.

중앙일보 윤석만 기자가 오늘 자에 보도한 [인간혁명] 가운데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우주왕복선 개발 추진 등으로 미래 사회에 가장 가까이 가 있으면서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인 머스크를 소개한다.

올해 2월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 거버먼트 서밋(World Government Summit)'에서 머스크는 “미래 사회에선 인공지능(AI)이 상용화돼 인간의 20%만 의미 있는 직업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2016년 다보스포럼은 2020년까지 5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향후 2033년까지 현재 일자리의 47%가 사라질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일본의 경영컨설턴트 스즈키 다카히로는 자신의 책 『직업소멸』에서 “30년 후에는 대부분 인간이 일자리를 잃고 소일거리나 하며 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주장과 맞물려 지난 5월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보고서는 향후 미래를 이렇게 진단했다.
10년 후엔 국내 일자리의 52%가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면서 '고위험' 직업군으로 운수업(81.3%), 판매업(81.1%), 금융·보험업(78.9%) 등을 꼽았다.

이처럼 미래에 대비해 선진국 몇몇 나라에선 이미 기본소득이란 제도를 통한 실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스위스에선 정부가 매달 300만원씩 지급하는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국민투표가 있었는데 국민 다수(76.9%)가 반대해 도입이 무산됐다.
하지만 핀란드는 월 70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제를 올 2월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다.

언젠가 한국도 이런 날이 올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다면, 과연 즐거운 일일까?

물론 억지로 일해야 하는 경우가 줄면 인간은 더욱 자유로워질 게다. 그러나 인간은 살아가는 의미의 많은 부분을 ‘직업(job)'에서 찾기 때문에 언제나 결코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아이들에게 장래 꿈을 물어보면 대다수가 직업을 답하는 경우가 많은 것처럼 말이다.

역설적으로 당장 내일부터 일하지 않고도 먹고 살 수 있다면, 그 많은 시간을 우린 무엇을 하면서 때워야 할까.궁금하다.
우선 취미 생활을 하고, 배우고 싶었던 것들을 익힐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시간이 지날수록 대다수가 무기력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앞장서 ‘가짜 직업’을 만들게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말하자면 기본소득을 그냥 주지 않고 정부가 제공하는 공공근로 형태의 직업을 들 수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직후 한국에서는 이와 비슷한 정책으로 정부는 ‘희망근로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일정 소득을 보장해주는 형태다.

아무튼 미래의 ‘가짜 직업’은 이보다 더욱 다양해지겠지만 방식은 비슷할 것이란 분석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앞으로 뭘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가짜 직업을 갖는다고 하더라도 삶의 목적을 충족시켜주기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AI와 경쟁해야 한다.

AI와 차별화시키기 위해서는 AI가 할 수 없는 일들, 인간의 본질, 삶의 행복과 목표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성찰의 시간 없이 이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인간 사회는 큰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

20대 80의 미래 사회에서 의미 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직업'(job)이 아닌 '일‘(work)'을 찾아야 하는 것도 그래서다.
그리고 ‘일'에는 AI가 따라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것들이 담겨 있어야 한다.

 

박병모 기자  newstoktok@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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