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톡톡칼럼 뉴스 속 '人'물
'김윤기와 이정룡'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적격자는 누구일까

광주문화재단 전경

김윤기와 이정룡,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원추천위원회가 두 번째 공모를 통해 후보자로 선정해 내놓은 인물들이다.

지난 3일 광주시에 보고됐는데 일주일째 누구를 대표로 선임할 것인가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미 광주도시공사 대표이사 선정에 있어 세 차례나 임원추천위의 보고에도 적정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시의회의 청문회까지도 가지 못한 채 무산되었다.

결국 시장 임기가 1년여 남아있는 상황에서 다시 네 번째 공모절차를 거칠 수 없어 대행 체제로 운영키로 결정한 바 있다.

그렇다면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공모는 어떨까?

광주시가 다시 적정한 인물이 없다고 한다면 이마저 대행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

시중 여론은 이번 광주문화재단 2차 공모에서 임원추천위가 선정해 시에 추천한 두 사람에 대해 1차 때의 후보자보다 별반 나을게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처음 1차 후보자 추천 때는 시의회의 청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적정한 인물이 없다며 틀어버렸다. 당시 시가 ‘전문성 부족’ 등을 이유로 제동을 걸자 일부 임원추천위원들이 이에 반발하며 중도 사임하면서 차기 대표 선임이 난항을 겪어 왔다.

1차 때 후보자 한 명은 공무원 출신으로 광주시의 문화정책실장을 맡은 경험이 있고 다른 기관에 근무 중이었다. 다른 한 명은 지역 언론기관에서 문화부장과 편집국장을 거친 베테랑 기자 출신으로 은퇴 후에 역시 지역문화 활동에 열심히 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렇다면 전문성을 어떤 기준으로 말하고 있는 지 궁금할 따름이다.

알려지기로는 이들 후보자를 거부한 이유는 이전 대표이사에 못미친다는 것이었다. 그런 식으로 비교 평가를 한다면 이번 2차 후보자도 역시 그같은 범주에 들어간다는 지적이다.

김윤기 후보자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했다.

올해 60세로 1998년 광주비엔날레 개혁운동 대책위 집행위원장, 2000년 광주비엔날레 장기발전 전문위원으로 6개월 정도 있었다. 2009년 무렵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무돌아트컴퍼니 기획단장으로 사회적기업협회회 공동대표를 맡았다. 2011년과 2012년 아트페어인 아트광주 사무국장과 운영감독 등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전화통화에서 “아트광주 업무가 미협으로 넘어간 뒤 전시기획자의 영역이 좁아 별다른 일을 하지 못했다”면서 “아직은 심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말씀을 드릴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정룡 후보자는 어떤 경력이 있을까.

올해 65세로 2006년 광주비엔날레의 시민참여프로그램-'미술오케스트라' 프로그래머, 2007년 미국 뉴욕대학 교환교수로 다녀온 뒤 2009년 광주비엔날레 이사,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호남대 예술대학장을 8년간 맡았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 한국미협 서양화 분과위원장, 광주시 등 주요 시도의 미술대전 심사를 맡았고, 광주시의 문화 관련 각종 심의위원과 자문위원을 오랫동안 지냈다.

이 후보자는 전화통화에서 “누가 대표이사가 되고 안되고는 임원추원위를 거쳐 광주시가 보고받은 내용대로 검증을 거쳐 시장님이 판단할 문제이지 특별히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재미있는 것은 두 사람 모두 광주일고 선후배 사이라는 것이다.

또한 2차 공모 과정에서 후보자 선정에 있어 A씨를 놓고 격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A씨가 얼마전 2년 임기의 광주문화재단 모 직책에 응모했다가 탈락한 적이 있다. 그런데 같은 조직의 수장으로 다시 이 사람을 추천한다는 것은 격에도 맞지 않다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먼저 들어온 B씨와의 관계 설정에 있어 우스운 꼴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시 임원추천위원장을 맡았던 C 모씨는 “나는 당시 위원장의 역할을 맡아 회의와 면접을 진행했을 뿐 후보자로 선정된 두 사람에 관해서는 이전에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면서 “A씨를 놓고 격론이 있었다는 것은 와전된 것일 뿐 나는 그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이제 공은 광주시의 수장에게 던져졌다. 인사 문제라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누구를 결정하든 오해의 논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솔로몬의 지혜처럼 현명한 판단을 기대할 뿐이다.

그리고 광주시의회에서 청문회 절차라는 또 하나의 큰 계단이 남아있다.

정인서 기자  jisnews@daum.net

<저작권자 © 톡톡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인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