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12월 21일 교수진 및 연구진, 대학원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책임연구원 윤영) 2단계 1차 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제2차 콜로퀴엄을 개최했다.

인하대학교 최현식 교수는 ‘리터러시의 방향에서 본 일제 사진엽서의 본질과 가치’를 주제로 일제 사진 엽서를 통해 식민주의적 (무)의식과 오리엔탈리즘, 제국주의적 의도를 리터러시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최현식 교수는 식민지 미디어로서 사진 엽서가 가진 본질과 기능, 사실성과 허구성, 폭력성과 타자성 등에 대해 언급하고, 식민지 조선 사진 엽서에서 발견되는 ‘조선적인 것’의 유통과 소비, 조선인의 일상에서 재해석된 군국주의, 조선의 식민화와 일제 심상 지리 등을 소개했다. 특히 최 교수는 사진 엽서에 내재된 작가의 의도를 사진의 기술과 시점 측면에서 재고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하며, 일본적인 것의 우월성, 조선적인 것의 열등성이 대비되어 문자 언어 내에 존재하는 식민주의, 군국주의를 재조명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천황숭배와 내선 일체, 조선 여성의 전근대적 일상과 성애의 육체성, 조선 남성의 일상과 노동 등이 결국 서양의 오리엔탈리즘에서 비롯된 일본의 ‘전도된 오리엔탈리즘’임을 다채로운 사진 엽서를 통해 확인했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를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했으며, 이번에 2단계에 선정되어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