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12월 6일 책임연구원 및 공동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책임교수 윤영)의 일환으로 제4회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연구소의 공동연구원 이현정 교수(언어치료학과)가 ‘읽지 않는 대학생들, 혹은 새로운 유형의 리터러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읽기’라는 것이 다양하게 정의가 가능한 복잡한 개념이지만 단순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제하고, 그 기능을 두 가지로 설명했다. 읽기는 먼저 해독(Decoding)의 기능을 갖고 있는데, 능숙한 독자일수록 해독이 점점 자동화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해독이 점점 자동화되면 독자는 읽은 내용을 이해하는 읽기 이해(Reading Comprehension)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다.

교육 수준의 향상과 함께 사회의 문해력 역시 증진됨에 따라 학생들의 읽기 기능 역시 계속 향상될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최근들어 점점 감소하는 추세임을 밝히면서 이 지점에서 리터러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터러시 능력이 부족하면 정보 접근성이 저하되며 사회의 양극화나 정보 취득의 격차가 심화되기 때문에 대학에서는 지속적으로 리터러시 교육에 주목해야 함을 주장했다. 또한 새로운 미디어의 탄생에 발을 맞추어 다양한 형식의 텍스트를 사유하고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해 질 것을 예견하였다. 연구소는 이러한 이론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여 학생들의 리터러시 역량 함양을 위한 교과목 개발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리터러시에 대한 연구 역시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라는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번에 2단계에 선정되어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