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춘천 중도유적 지킴이들과 시민단체는 29일 오후 2시, 레고랜드 앞에서 “국민밉상 레고랜드는 춘천 하중도 공용화장실을 즉각 개방하라”는 요지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레고랜드는 무슨 권리로 강원도민의 소유인 공용화장실을 방문객이 사용하지 못하게 문을 잠그냐”며 “이는 사람의 기본적 생리현상을 막는 반인권적 작태”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춘천 하중도 공용화장실을 포함하여 레고랜드 주차장과 주변 기반시설 등 모두를 강원도민 혈세로 지었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로, 영국인 기업 멀린엔터테인먼트가 외자투자랍시고 고작 현금 100~200억과 레고장난감 현물을 투자한 반면, 최문순강원도청은 도민혈세 8700억과 중도 땅을 영국인들에게 100년간 무상임대 등 천문학적인 혈세와 주권까지 넘겨주며 레고랜드를 지었다는 것을 만인이 다 아는 사실이다”고 성토했다.

특히 “우리 중도 역사유적지킴이들은 지난 수년동안 중도유적과 우리역사를 지키기 위해 만고풍상을 겪으며 역사문화 침략자 레고랜드와 싸우고 있다. 역사를 잃어버리면 나라가 없어지고 민족의 미래가 없어지므로 우리역사를 지켜내려고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 최고의 역사문화관광자원인 중도유적을 잘 보존하여 후대들에게 만년 자산으로 만년 먹거리로 물려주기 위해 풍찬노숙도 달게 여기며 분골쇄신 하고 있는데 주차장 관리를 넘겨받은 레고랜드 환경미화 관리과 ‘성재익 과장’은 중도유적지킴이들의 공용화장실 사용을 막으려고 화장실 문을 잠그는 치졸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화장실을 폐쇄한 이유 중에 전기를 끌어다 쓴 것도 포함된 듯 한데, 중도지킴이들은 전기가 없어 베터리(2.3kWH)를 화장실로 가져가 콘센트에서 충전하여 사용해 왔다. 그것도 3일정도에 한 번으로 한전 전기요금이 1kWH당 90원 정도이니 결국 하루에 100원어치도 안되는 전기를 사용해 온 것이다. 그런데 레고측에서는 이것마저 못하도록 화장실을 폐쇄한 것이다. 레고의 하는 짓이 너무도 쪼잔하고 한심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레고랜드는 당초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지만, 지금 주차장 관리 하청업체를 불과 6개월만에 밀어내고 주차장 영업이익까지 먹으려 하고 있다”며 “이것은 상도가 아니며 약속 위반이고, 다국적기업인 멀린엔터테인먼트가 남의 나라 골목상권까지 빼앗으려는 파렴치한 짓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하중도 공용화장실을 즉각 개방하고, 개념없는 환경미화 관리과장 성재익을 즉시 보직해임 하며, 레고랜드 사장은 즉시 중도유적지킴이들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 “주차장 소유권자인 강원도개발공사는 레고랜드로 부터 즉시 주차장 관리 하청을 회수하라”고 주장하며, 기자회견문은 레고랜드 사장에게 전달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중도유적지킴본부(대표 정철)”, “춘천중도선사유적지보존국민운동본부(고문 최보식)”, “중도에서통일까지(대표 이정희)”, “중도생명연대(대표 황진주)”, ”평화재향군인회(사무처장 이천동)”, “춘천맥국중도유적지보존전국협의회(대표 차옥덕)”, “중도역사문화진흥원(대표 조성식)”, “대종교”, “대한사랑(이사장 박석재)”, “미래로가는바른역사협의회(대표 박정학)”, “한국진보연대(대표 박석운)”, “국민의힘당(국회의원 한기호)”, “더불어민주당(국회의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국회의원 강민정)”, “정의당(국회의원 강은미)”, “진보당(전 대표 김재연)”, “전국농민회총연맹(전 의장 박흥식)”, “전교조(전 위원장 권정오)”, “민주노총강원본부(본부장김원대)”, “중도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영숙)”, “5.18민족통일학교”, “박승희정신계승사업회”, “범민련남측본부광주전남연합”, “대조선삼한역사학회(대표 김윤근)”, “아나키스트의열단(대표 권진성)”, “온누리평화시민대학(대표 김원재)”, “더불어시민연대(대표 정용주)”, “진실을알리는시민모임(대표 김영태)”, “구국실천국민연합(대표 연도흠)”, “노후희망유니온(본부장 정동근)”, “계연수선생기념사업회(총재 김종갑)”, “한국역사영토재단(대표장계황)”, “세계문화예술올림픽(사무총장 우천규)”, “한국양명회(회장 정윤근)”, “백두산문인협회(회장 김윤호)”, “1만년 춘천 중도 역사유적 살리기 백만 국민서명운동본부(대표 이찬구)”의 참여와 “중도유적지킴본부”, “중도유적보존범국민연대회의(본부장 오정규)”의 주최로 <‘중도유적 보존, 레고랜드 철회’ 시민단체등 120여 단체들>과 시민들의 뜻을 모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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