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농업협동조합(農業協同組合)이란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하여 농업 생활력의 증진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의 협동조합이며 약칭으로 농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농협은 농업 육성을 위해서 정부의 지원을 받아서 설립됐고, 농업 관련 사업뿐 아니라 금융 등 광범위한 사업을 하고 있는 다목적 종합 협동조합 형태를 띠며 농민을 조합원으로 하며 시, 군, 면에 단위 농협을 둔다.

그러나 장성농협은 지난 11일(금요일) 저녁 전직원(75명) 회식 명목으로 광주광역시에 장어집에서 붕장어탕, 붕장어 횟, 민물장어구이, 전북죽 등 약 400여 만원과 7080 유흥주점에서 200여 만원을 회식비로 약 600만원 지출에 과다한 지출로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자 호남신문에 따르면 "호남신문 기자가 취재를 하자 장성 농협직원 관계자는 ‘알아서 취재해라’ ‘알려줄 수 없다’ 등 압박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려냈으며, 또 농협직원은 ‘1년에 2-3회 하는 행사’라며 당연한 일이라며 ‘좋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장성농협 조합원 김 모씨(58세)는 “1년에 2-3회 돈으로 하면 1,200만원에서 1,600만원인데 그 돈이 무슨 돈이냐”며 “직원들 주머니에서 지출되지 않아 흥청망청해도 된다면 사상이 의심스럽다”며 울분을 토하며, “조합장 선거가 약 4개월정도 남았는데 벌써부터 이건 못된 생각”이라며 욕설을 하였다.

또한 장성농협 대의원 이 모씨(65세)는 “정관 수정을 놓고 조합장과 대의원들과 마찰도 있으면서 이런 과도한 회식비 때문인지 정보공개도 하지 못 한다”며 “‘농민과 함께, 군민과 함께’라는 장성협동조합이 아니며 개인 사유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민들은 쌀값, 농수산물 가격이 안정되지 않고 농자재 값만 30~40% 인상되서 죽을 맛인데 지들은 한번 회식자리에서 600여 만원를 지출해 그것도 장성군 관내가 아니고 타 도시에서 지출한다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겠냐”고 반문하면서 “타 지역 사람들이 장성 농협에 무엇을 얼마나 팔아주었는지 그것도 공개하라고 했으면 좋겠다”며 “농협 지역본부 중앙회에서는 왜 감사도 안하는지 정말 한심스럽다”고 했다.

장성군 모 식당 주인은 “장성군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해 장사를 하는데 장성농협 조합장이 직원들 데리고 지역 식당이 아닌 광주광역시 식당과 유흥주점에서 1회 회식비에 600여만원은 정말 어이상실하다”며 “다음에는 제발 장성군 농민을 생각하는 새로운 조합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사제공=호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