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구도심이 번성하면서 원주민이 내쫒기는 현상인 ‘젠트리피케이션’ 극복을 위해서는 원주민과 새로 유입된 상인 등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여수시의회 의원 연구단체인 모두를 위한 도시정책 연구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젠트리피케이션 극복 성공사례 벤치마킹을 한 후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벤치마킹 방문지는 창원 마산해양신도시와 부산 흰여울문화마을로 모두 젠트리피케이션을 극복한 우수사례로 꼽힌다. 연구회 소속 의원들은 도시재생 사례를 직접 살펴보는 한편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며 젠트리피케이션 극복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먼저 젠트리피케이션 극복을 위해 마을 자율공동체 구축과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면 원주민 수익이 증대되고 공동 일자리가 창출된다는 전망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공존한다는 의식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관련 콘텐츠 확보와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

관광 활성화로 발생한 수익을 마을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하고, 외부인 중심의 관광객 친화적 마을보다는 주민 중심의 생활 친화적 마을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연구회 대표의원인 민덕희 의원은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여러 문제들을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를 발전시키며 하나씩 해결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며 “이러한 우수 모델이 여수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를 위한 도시정책 연구회는 민덕희, 김영규, 이선효, 김종길, 이찬기, 나현수, 강현태 의원 등 7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