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이재명 정부가 추진해온 KTX–SRT 통합 로드맵이 10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내년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주철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시 갑)은 이번 결정을 “국민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역사적 결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주 의원은 “구조적 비효율과 이용자 불편이 지속돼 왔던 철도 운영 분리 체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180만 전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해관계자 의견수렴과 절차를 마친 만큼 2026년 말까지 기관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 의원은 “정부가 약속한 대로 투명하고 착실한 이행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통합 로드맵에는 내년 3월부터 서울역과 수서역 간 KTX–SRT 교차 운행이 포함됐다. 호남권의 만성적인 좌석난을 완화할 핵심 대책으로 평가된다.

주 의원은 “고속차량을 통합 편성해 기종점 구분 없이 운행하게 되면 차량 운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명절뿐 아니라 주말마다 반복되던 호남권 ‘예매 전쟁’을 완화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TX·SRT의 결제·발권 앱 일원화(2026년)와 SRT–일반열차 간 환승 할인 도입도 추진돼 이용 편의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주 의원은 이번 통합 확정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자 호남 지역의 숙원”이라고 평하며 철도 공공성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보도에서 통합 이후 주말 기준 좌석 증가 폭이 호남선(4,684석)에 비해 전라선(191석)이 크게 낮다는 분석이 나온 데 대해 우려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전라선 권역이 통합 효과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전남 동부권이 수십 년간 겪어온 철도 소외를 해소할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지사 출마 공약으로 ‘한반도 KTX’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그는 “전라선 대전환 전략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정청래 원내대표의 호남 정책 기조와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