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항공서비스학과(학과장 진경미)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중국 샤먼대학교에서 열린 'The 4th GLOSITH 2025'에 참가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의진 교수팀(항공서비스학과 한의진 교수, 남윤창·김나은 학생)과 차이레이 교수팀(항공서비스학과 차이레이 교수, 김상혁 학생, 경영학부 차오닝 학생) 총 두 개의 연구팀이 참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VR(가상현실)을 항공 안전 분야에 접목한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전 세계 전문가들 앞에서 당당하게 선보였다.

특히 호남대학교 학부생들은 영어와 중국어로 발표를 진행하는 뛰어난 글로벌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참가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GLOSITH는 마카오과학기술대학교가 주관했으며, 30여개국 이상에서 330여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는 관광·호스피털리티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 학부생이 참가한 경험은 유일했으며 매우 드문 사례로 꼽힌다.
한의진 교수팀은 ‘대학 교육에서 가상현실(VR) 기반 항공 안전 훈련의 효과성’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기술수용모형(TAM)과 경험학습 이론을 토대로, 기존의 강의나 매뉴얼 중심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VR의 몰입적, 상호작용적 환경을 활용한 훈련의 효과성을 검증한다. 위험 부담 없이 다양한 비상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는 VR 훈련이 학생들의 학습 성취도, 자기효능감, 그리고 실제 비상 상황에 대한 준비도를 유의미하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차이레이 교수팀은 ‘VR 기반 기내 안전 안내의 승객 경험 및 신뢰 향상 효과’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연구는 승객들이 반복적이고 형식적으로 인식해 온 기존 기내 안전 시연의 한계에 주목한다. VR 기술이 제공하는 몰입적, 체험적 특성이 승객의 안전 지식 이해도와 감정적 몰입을 높이는 동시에, 항공사의 안전 의지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브랜드 신뢰를 강화하는 효과를 분석한다.

두 팀의 연구는 모두 호남대학교 RISE 사업과 연계된 '광주형 로컬 커스터마이징 청년혁신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모빌리티(항공) 산업의 서비스 혁신과 문화콘텐츠(VR) 산업을 융합한 실질적인 연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호남대학교는 이번 국제 학술대회 참가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교육 및 연구 성과를 전 세계에 강력히 각인시켰다. 두 연구팀을 주도한 학부생들은 글로벌 전문가들 앞에서 빈틈없는 발표와 열정적인 질의응답으로 호남대학교의 우수한 인재 역량을 입증했으며, 연구 결과 발표 후 항공업계의 VR 도입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는 시간도 가졌다.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한 남윤창 학생(3학년)은 “학부생으로서 이렇게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 열심히 준비한 VR 항공 안전 교육 연구를 발표한 것도 뿌듯했지만, 무엇보다 전 세계 교수님들의 발표를 직접 보며 AI의 중요성과 같이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항공 안전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겠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