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학과장 송광철)는 10월 31일 오전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 현장을 방문해 현장학습을 진행했다. 이번 현장학습에는 시각디자인학과 송광철 학과장과 오태원, 왕루, 최세림 교수가 지도교수로 참여했으며, 재학생 61명과 유학생 19명이 함께 관람했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포용디자인(Inclusive Design)’을 주제로 개최됐다. 전시는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라는 콘셉트 아래 세계관, 삶관, 모빌리티관, 미래관 등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세계관’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포용디자인 사례를 선보였다. 영국 왕립예술대학원의 보행 보조기기 ‘롤레이터’, 밀라노 공과대학의 기후위기 대응작 ‘부유하는 둥지’ 등이 소개되며, 다양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포용디자인이 수행하는 역할과 가치를 보여주었다.

‘삶관’에서는 일상생활 속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조명했다. 인체공학적 주방도구,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공공디자인, 인권 존중의 사회 프로젝트 등 실생활에 적용가능한 디자인 사례가 전시돼 학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모빌리티관’은 이동권과 접근성 향상을 주제로, 고령자와 장애인을 돕는 웨어러블 로봇, 재난 대응용 이동형 병원 등 기술과 디자인의 결합을 보여주는 전시가 이어졌다. 마지막 ‘미래관’은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융합을 통해 미래 사회에서의 포용적 가능성을 탐구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이번 현장학습을 통해 학생들은 디자인이 인간과 사회를 연결하는 방식, 그리고 포용의 가치를 담아내는 창의적 접근법을 직접 체험하며, 포용디자인 작품들을 통해 글로벌 디자인 감수성 함양과 시각디자인의 확장된 역할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광철 학과장은 “이번 비엔날레 관람은 학생들에게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과 포용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의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학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감각과 실무 역량을 함께 갖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송예은 학생(2학년)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디자인 사례를 직접 보고, 디자인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새롭게 느꼈다”며 “전시를 통해 배운 포용의 개념을 앞으로의 작품 설계에도 반영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가 아시아 문화도시이자 디자인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호남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는 재학생들의 실무 감각과 디자인 역량 강화를 위해 매년 비엔날레 현장학습을 진행하며,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와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