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가 스웨덴 RISE 연구소, 켄텍과 함께 ‘전력반도체 및 에너지 첨단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병태 시장(오른쪽 세 번째)이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서명을 하고 있다.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가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나주시)

[톡톡뉴스] 전라남도 나주시가 스웨덴 국립 연구기관인 RISE 연구소,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와 손잡고 글로벌 전력반도체 및 에너지 첨단산업 혁신 허브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나주시는 세계적인 에너지 기술 선진국인 스웨덴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첨단산업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스웨덴 지속 가능 파트너십 서밋’에서 스웨덴 RISE 연구소, 켄텍과 함께 ‘전력반도체 및 에너지 첨단산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 폴 할레 잘 페데르손 RISE 연구소 부사장, 박진호 켄텍 총장 직무대행을 비롯해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 칼손 국토주택장관,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등이 참석해 한국과 스웨덴 간 지속 가능한 에너지 협력 강화를 축하했다.

스웨덴 RISE 연구소는 과학자와 엔지니어 등 3천여 명이 근무하는 유럽 최고 수준의 공공 연구기관으로 세계 50여 개 전력반도체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력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서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나주시는 켄텍 내에 스웨덴 RISE 협력 거점을 조성하고 첨단 전력반도체 기술 교류와 스마트그리드 및 재생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나주시가 보유한 에너지산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동 프로젝트, 포럼 개최, 인력 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국제 협력사업을 전개해 글로벌 기술협력과 지역 혁신성장을 동시에 이끌어간다.

이 같은 협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과 맞닿아 있으며 국제적 기술 교류가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는 “한국과 스웨덴은 각각 2050년,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1950년대부터 초고압직류송전(HVDC)을 선도해 온 스웨덴의 경험이 한국이 추진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관 간 협력이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글로벌 에너지 혁신 네트워크 구축의 출발점”이라며 “RISE 연구소와 켄텍이 함께 성장하며 나주가 전력반도체와 에너지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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