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남 지역을 순회하며 청취한 민심을 전하며, 정부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의 전남 이전을 신중히 검토해 달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농식품부 이전이 지방 소멸 위기와 농업 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가적 균형성장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전남도민들이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체제 균형성장전략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았으며, 해양수산부 이전과 가덕도공항 건설로 균형발전의 동력을 얻은 동남권처럼,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호남권에도 특별한 지원과 균형발전의 날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밝혔다.

특히, 도민들이 균형성장을 위해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이 바로 농식품부의 전남 이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신 위원장은 농식품부 전남 이전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는데, 전남이 전국 최대 농업지역인 동시에 소멸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농업이 사라지면 지방도 사라진다"는 경고와 함께 농식품부 이전이 농업을 살려 지방 소멸을 막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국가전략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전남의 혁신 농업과 인접한 광주의 AI 기술을 결합하여 AI 농업의 중심지로 도약해야 하며, 농식품부가 전남으로 이전하여 성공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전남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한국농어촌공사 등 농식품부 산하기관이 모두 모여있다는 점을 들며 "선원은 같은 배를 타고 있는데 선장만 다른 배를 타고 있는 셈"이라고 비유했다. 해양수산부가 부산(정책 현장)으로 이전한 선례처럼, 농식품부도 농정의 중심지인 전남으로 이전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위원장은 농식품부 전남 이전이 국가균형발전의 동력이자, 농업의 국가전략산업화를 촉진할 계기가 될 것이며, 스마트농업, K-푸드 등 첨단농업 발전의 전기와 함께 농업 르네상스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부부처 이전이 쉽지 않은 결정임을 인정하면서도, "기후위기와 식량위기, 지방소멸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서 농식품부 전남 이전은 반드시 논의되어야 한다"며, 호남권에도 농식품부 이전이라는 균형발전의 날개를 달아줄 것을 전남도민과 함께 정부에 요청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