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미디어영상공연학과(학과장 고호빈)는 10월 1일 졸업 동문 양수인 촬영 조감독을 초청, 학과 선배가 자신의 팀 크루를 선발하기 위해 후배를 찾아온다는 개념을 설정한 취업 특강 ‘최강 후배 리쿠르팅’을 진행했다.

2014년 미디어영상공연학과를 졸업한 양 조감독은 당시까지만 해도 남성만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던 영화 촬영 분야에 투신, 지난 10여년 동안 여성 촬영 스태프로서 개척자적 길을 걸어왔다.

입문 후 지금까지 50편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해 온 양 조감독은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영화로 손꼽히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 촬영에도 참여한 주목받는 차세대 여류 촬영감독이기도 하다.

특강에서 양 조감독은 “여성 스태프를 받아들이기 주저하던 때, 학과 선배의 주선으로 촬영팀 말단으로 입문한 이래 지금까지 오직 성실함과 실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왔다”고 말하면서, 후배들에게 “요즘은 여성들이 특유의 섬세함으로 영상미를 더 잘 구현해낸다고 말할 정도로 상황이 반전됐고, 영화, 드라마 촬영 스태프가 대기업 사원 못지않은 고소득 직종이 된 만큼 성별을 막론하고 이 분야로의 진출을 적극 추천한다”고 후배들의 진출을 격려했다.

특강에 참여한 강수연 학생(1학년)은 “촬영감독의 꿈을 갖고 미디어영상공연학과에 입학했는데 여학생으로서 롤모델로 삼을만한 선배를 만나 뵙게 되어서 너무나 설레었고, 자신이 영화계에 입문할 때 학과 선배의 도움을 받았듯, 후배들을 자신의 촬영팀 크루로 받아주시겠다고 해서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