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10월 19일 책임연구원 및 공동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책임교수 윤영)의 일환으로 2차년도 제3회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좌담회에서는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고현범 전임연구원이 ‘비판적 리터러시의 철학적 전제들’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고 연구원은 “우리는 선택과 교육에 따라 자신을 재정의하고 사회를 재구성할 수 있다고 전제하는 것이 비판적 리터러시의 주요 관점”이라고 설명하면서, 파울로 프레이리의 비판적 리터러시론을 언어‧반성성‧권력 비판의 순서대로 고찰했다.

고 연구원의 논의에 따르면, 비판적 리터러시에서 리터러시란 문자를 읽고 쓰는 것만이 아니라 세계를 읽고 쓰는 활동을 포함한다. 또한 비판적 리터러시는 대화를 통해 주체가 처한 사회적 상황을 나은 상황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데, 이러한 변화를 위한 실천은 사고와 행동을 포함한다. 비판적 리터러시가 추구하는 비판적 의식의 출현을 위해서는 주체들이 처한 모순적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의식으로의 이행이 필요한데, 이러한 의식의 이행이 바로 의식화이며 여기에는 반성적 의식이 반드시 수반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비판적 리터러시가 다른 리터러시와 구별되는 주요한 특징이 권력 비판의 전제이다. 고 연구원은 진정한 민주주의적 대화를 가로막는 반대화적 행동 양식들을 비판하면서 문제제기식 교육을 지향하는 것이 바로 비판적 리터러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상호 문화 소통과 비판적 리터러시의 철학적 접근에 관한 연구소 구성원들 간의 종합 토론의 시간이 이어졌다. 윤영 연구 소장은 “실천과 비판적 리터러시, 상호문화 등은 본 연구소 사업 2차년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연구들의 핵심 키워드이다. 지속적인 좌담회를 통해 리터러시 연구에 대한 심도 있는 이론적 전제, 철학적 전제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총평했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라는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번에 2단계에 선정되어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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