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10월 17일 인하대학교 BK21FOUR 글로컬다문화교육연구단, 강원대학교 교육인문협력학과 BK21 교육연구단과 함께 ‘상호문화실천 공동 워크숍’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공동 워크숍에서는 독일 괴테대학교 안연선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유럽의 최근 이주 연구 동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초국적 이주, 디아스포라, 다문화 담론을 주제로 많은 연구 성과를 거둔 바 있는 안 교수는 최근 유럽 내 이주 연구의 핵심 키워드로 ‘난민’을 꼽았다.

이는 국가 간 충돌과 국제 정세의 불안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으며, 경제적 목적에서의 이주에서 정치적·사회적 목적으로의 이주로 연구 관심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주민과 난민의 구분 및 정의 방법에 대한 논의, 난민의 유형과 이주 경로에 대한 논의, 국경 개방에 대한 논의, 난민 간의 네트워크 형성에 대한 논의들이 개진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난민 외에도 이주와 건강, 코로나와 이주, 요양과 이주, 이주민 2세들의 적응 문제 역시 유럽의 이주 연구 담론에서 주요 관심 분야라는 것을 공유했다.

안 교수의 강연에 이어 인하대학교 김영순 교수와 강원대학교 유강하 교수, 호남대학교 윤영 교수를 중심으로 청중 토론이 진행됐다. 워크숍에 참석한 연구자들은 난민 중에서도 소수자에 포함될 수 있는 난민 여성, 난민 아동에 대한 관심과 난민들의 사회적응과 문화적응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워크숍을 마무리했다.

이번 워크숍은 연구소와 MOU를 체결한 인하대학교 BK21 교육연구단, 강원대학교 BK21 교육연구단과 ‘상호문화 실천’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공동 학술행사를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각 기관들은 서로 다른 어젠다와 사업 목적을 갖고 있지만,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실천’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할 수 있었으며, 이를 중심으로 의미있는 워크숍을 개최할 수 있었다.

연구소는 MOU를 체결한 기관과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고, 오늘 워크숍과 같이 지속적으로 학술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할 예정이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라는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이번에 2단계에 선정되어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됐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