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5일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책임교수 윤영) 2단계 2차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실천적 리터러시 함양을 위한 제3회 시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시민강좌는 박영욱 교수(숙명여자대학교 기초교양학부)의 ‘철학으로 현대음악 읽기–바흐에서 전자음악까지’란 주제로 온라인 줌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지난 2회 시민강좌에 이어 박영욱 교수는 디지털 전자음악과 구체음악, 그리고 비주얼 음악과 같은 현대음악이 갖는 주요한 특징들의 철학적 의미를 분석했다.

박영욱 교수는 “현대음악이 전통음악과는 달리 하나의 음을 사건으로 간주하며, 규칙적인 소리가 아니라 소음을 포함한 소리로 확장시키며, 다양한 감각적 반응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음악은 악보에 치중하는 텍스트 중심주의로부터 해방되어 원곡의 재연주가 아니라 믹싱이나 변형 자체가 창조가 된다. 이는 대중음악에서 출발한 디제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미디어가 주도하는 현대음악의 특성을 이해하고, 언뜻 생경하게 느껴지는 파격적인 현대음악의 의미를 대중음악과의 관계 속에서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를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2단계에 선정되어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게 되었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