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호남대학교 소방행정학과(학과장 노선균) 학생들로 구성된 ‘불끄러이쿠조’팀(팀장 최형선)은 6월 30일부터 7월 5일까지 5박 6일동안 재난안전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으로 세계교육기행 탐방을 다녀왔다.

불끄러이쿠조 팀명은 “재난 안전 선진국인 일본의 재난 재해 예방 대응능력을 확인하고,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의 재난안전을 책임지는 글로벌 인재로 발돋음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팀원들은 한 나라 안에서도 지역 특성에 따라 차별화된 대응·대비 능력을 살펴보기 위해 혼조 방재관, 이케부쿠로 방재관, 요코하마시 방재관, 임해방재 센터와 일본 소방의 변천사 및 역사를 알아보기 위해 도쿄 소방청에서 운영하는 소방박물관, 풍수해 재난 발생시 도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쿄 대심도 터널을 방문했다.

혼조 방재관에서는 진도 0부터 7까지로 나뉘는 지진의 흔들림을 체험했다. 10가지 강도를 가상 시뮬레이션으로 체험하며 고층 건물부터 일반 주택까지 다양한 주거환경에 따라 대피하는 방법을 몸소 겪어봤다. 연기 체험에서는 밀폐된 공간에서 화재 발생했을 때 가시거리가 짧아지는데 이때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도등 위치 파악 등 상황에 맞는 대피와 함께 화재 발생시 적절한 소화약제 및 소화기 사용방법을 체험했다.

이케부쿠로 방재관에서는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였던 것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영상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었는데, 애니메이션 감상 후 대지진과 같은 진도의 지진을 체험해 더 몰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요코하마시 방재관에서는 실제 풍수해 발생을 가상해 만들어놓은 방에 들어가 시간을 확인하며 대피 시 밖으로 나가는 것이 더 안전한지, 복층이라면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이 더 안전한가를 체험했고, 풍수해 발생 시 대피 지도를 살폈는데 가족 구성원에 따라 대피하는 방법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도쿄 대심도 터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빗물 저장소 중 하나로, 터널 안에는 물의 압력을 버티며 터널에서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두꺼운 기둥들이 많았다. 대심도 터널은 일본 현지인들도 많이 오는 곳으로, 평상시에도 재난·재해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직접 체험하며 안전 의식을 항상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었다.

팀원들은 “이번 탐방을 통해 재난·재해 발생 시 대피 요령에 대해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재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안전의식은 항상 깨우치고 인지하고 있어야 하며, 발생 시 당황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피 할 수 있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세계교육기행에는 재학생 5명(최형선, 김진솔, 김홍수, 최예진, 전세진)과, 인솔자로 김용철 교수가 참여했다.

호남대 대학혁신본부 비교과통합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3세계교육기행’은 학생들이 팀을 꾸려 스스로 주제와 장소를 정해 해외에서 문화, 교육, 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교육기행 프로그램이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