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지역산업연구소는 지난 17일 14시 목포 샹그리아비치호텔에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지역민, 지자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영 세한대 교수가 사회를 맡고, 최인묵 광주여대 교수와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장용기 전 목포mbc 국장, 양승주 목포대 명예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주제발표로 나선 최인묵 광주여대 교수는 이용률이 저조한 무안국제공항은 수요자 중심의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하였다. “최근 3년간 서남권 공항 3곳(광주·여수·무안공항)의 이용객 수가 2021년보다 2022년에 더 줄어들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공항 수요의 축소를 의미하는 것으로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무안공항의 국제공항으로서의 기능이 전무하다 보니 수요자 입장에선 더욱 이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하고, “철저하게 수용자 중심으로 재활성화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토론회에선 최근 지역의 이슈로 떠오른 광주 군공항의 전남권 이전 등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어졌다.

최용선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은 “광주 군공항 이전 상의 문제점과 특별법의 이해”를 주제로 광주 군공항의 전남권 이전 등에 대해 그간 진행되어 온 경과나 정부의 정책적 사실관계를 발표하였다.
최 전 행정관은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러한 공론의 장이 열려 다행”이라며, “통합신공항 유치로 경북 발전의 새로운 마중물을 만들어낸 타지역 사례처럼 정치적 합의와 결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합토론에서 장용기 전 목포mbc 국장은 “광주 민간공항 이전 약속이 선행되지 않아 전라남도에 갈등이 생기게 되었다. 민간공항의 이전을 확정한 후 전남권의 군공항 이전 문제가 다루어졌으면 갈등이 증폭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 하였다.

양승주 목포대 명예교수는 “지역발전을 위해서 공항 활성화와 연동하여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며,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각 지자체의 이해를 떠나 충분한 시간을 두고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여 합의점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하였다.

이번 토론회를 개최한 임한규 소장은 “이번 토론회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민·관·학 등이 소통하고 협력하며 더 나아가 전남 서남권지역 상생발전의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