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연구소 지역문화교육연구센터가 3월 17일 정보마루 컨퍼런스홀에서 연구총서 발간 기념 콜로키움을 연다.

지역문화교육연구센터(센터장 노철)는 전남대 도서관 고문헌자료실에 소장된 한국학 관련 고전 자료들 중 학술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을 선정해 해제, 역주, 영인 작업을 거친 연구서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은 그 첫 번째 연구서로 <두껍전>을 발간한 데 따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잘 알려져 있던 <두껍전>이 상석 다툼을 줄거리로 하는 쟁좌형(爭座型) 작품이었다면, 전남대학교 도서관 소장 <두껍전>은 학계에 공식적으로 처음 소개되는 ‘선관적강형(仙官謫降型)’ 작품의 이본(異本)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선관적강형(仙官謫降型) <두껍전>은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깨달음을 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해당 <두껍전>은 작품의 배경을 전라도 영암 월출산 일대로 설정하고 있으며 해남수령 및 나주 특산품 등이 등장하고 서술 기법상 판소리 사설과의 연관성이 높다는 점에서 지역문학의 특질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두껍전>의 판독, 입력, 현대역, 교주, 해제 작업은 고려대 김인경 교수와 전남대 국어교육과 조지형 교수가 담당했으며, 올해 2월 전남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출간됐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고려대 김인경 교수가 그간의 연구 경위 및 과정을 소개하는 한편, 전남대학교 도서관 소장 <두껍전>이 지닌 학술적 가치와 지역문학적 의의에 대해 발표하고, 이에 대해 전남대 국어교육과 채윤미 교수가 논평할 예정이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