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뉴스]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2월 8일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책임연구원 윤영) 2단계 1차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제4차 콜로퀴엄을 개최했다.

이번 콜로퀴엄은 호남대 교수진 및 연구진, 대학원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대학교 동양화과 조인호 교수를 초청, ‘동양화 리터러시 : 동양화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시대 흐름에 따른 전통 회화의 특징적인 면을 고찰하고 다양한 근현대 및 동시대 회화 작품을 통해 새롭게 변용되고 재해석될 수 있는 한국화의 오늘과 미래를 살펴보았다.

조인호 교수는 ‘회화’가 시각적 이미지 중심의 전달 매체라고 하면서 동양화의 개념 및 범주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그림을 소비하는 개인들의 생각, 성향 등이 달라지고, 그에 따른 동양화의 내용, 스타일, 양식 등이 계속 변화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선사시대의 암각화서부터 삼국시대, 남북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에 걸쳐 특징적인 동양화의 흐름을 짚어내며, 시대별로 중시하는 종교, 사상, 가치와 맞물려 동양화가 발전해 왔음을 설명했다.

조 교수는 특히 동시대 미술은 주제와 매체 측면에서 새로운 시도들이 다양하게 확장적으로 이루어졌다면서 ‘동양화는 어때야 한다’라는 관념을 뛰어넘어 경계를 허무는 확장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통을 고정된 배경과 환경 속에서 고착화된 대상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과 맥락 속에서 다양한 양식으로 나타나는 효용적 가치의 측면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권 사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연구재단의 ‘인문사회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호남대학교는 ‘초연결 사회에서의 인문학적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양교육 연구’를 주제로 2019년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1단계 연구를 수행했으며, 2단계에 선정되어 2022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연구를 수행한다.        김미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